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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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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의 향기

지금 세상을 바라보면 태양볕은 쨍쨍하게 내리쬐는데 수분이 공급 안되고 있는 현상이다. 태양볕은 수분이 공급될 때 은혜로 작용하지, 만일 수분공급이 안되고 태양볕만 내리쬐면 이것은 만물을 살육하는 살육제로 작용한다. 현대 물질문명도 고도로 발달해서 태양볕이 내리쬐는 것처럼 호화찬란하고 휘황찬란한 모습인데 도덕의 수분공급이 안되고 있으니, 물질로 인해서 고통받는 생령들의 아우성을 어떻게 다 들을 것인가. 그래도 우리 교도님들은 참 편하게 사신다. 현실적으로 불만이 있고 아쉬운 것도 있겠지만, 우리 교도님들 같이 편하게 사시는 분들도 없다. 난 모든 가정이 우리 교도님들 가정 같은 줄 알았는데, 세상을 돌아보니 그렇지 않더라. 이것이 모두 대종사님의 법은을 입었기 때문이다. 가족 중 원불교 교도 한 사람만 있어도 그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것을 봐도 우리 교법이 얼마나 좋을 줄 알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은혜를 온 세상에 전하기 위한 사명감을 갖고 살아야 한다. 이제 서서히 대량교화 시대가 열려가고 있다. 조금 있으면 우리 교화가 봇물처럼 터져 날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준비해야 한다. 지금 세상을 보면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 엄청난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 비법을 우리 교법에서 찾아야 한다. 인생의 요도 사은사요와 공부의 요도 삼학팔조, 이것이 사회에 일반화되고 충만되어 교법정신과 윤리정신으로 의식화되면 세상문제가 모두 해결된다.아무리 생각해봐도 세상문제는 이것으로 만이 해결될 수 있다. 바른 도덕, 일원대도가 충만될때 세상은 좋아진다. 우리가 대안학교를 세워서 입증한 바와 같이 마음공부가 이 시대의 희망이다. 마음공부로 청소년들의 잘못 되어가는 의식을 바로 세워주는 것은 우리 교법으로 하는 수 밖에 없다. 다른 종교에서는 신앙적으로만 몰고 가는데, 이것이 신앙적으로만 해결될 문제인가! 아주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훈련을 통해서 접근시켜 나갈 문제다. 하늘도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을 돕지, 노력하지 않는 사람을 돕지는 않는다. 세상 사람들이 이 이치를 모르고 사니 안타깝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종사님 교법만이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묘법이지. 그 어떤 과학으로도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없다. 이것만큼은 분명하다. 그럼 이 일을 누가 할 것인가 바로 우리가 먼저 이 일을 해야 한다. 나만 극락에서 살려 하고, 세상 사람들은 지옥생활을 하든지 내버려둔다면 그것은 공부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직장에서나 혹은 그 어디에서나 다른 사람들에게 원불교 교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원망생활을 하고 있으면 감사생활하는 법을 가르치고, 그래서 은혜의 삶이 샘솟도록 인도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먼저 이 땅에 평화를 만들어내자. 우리 인생이 길다 한들 천년을 살까, 만년을 살까! 기껏해야 백년 미만이다. 이 백년 미만도 철모를 때 빼고, 잠잘 때 빼고 나면 사는 시간은 고작 30년에 불과하다. 이 동안에 행복하고 단란하고 기쁘고 즐겁고 보람있게 살아도 부족한데, 전쟁을 일으켜서 서로서로 싸우고 살상하니 이게 무슨 일인가! 이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것이 전쟁이다. 전쟁을 하면 불행이 쏟아진다. 파괴가 쏟아진다. 지금 이 나라가 비록 분단의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래도 이만큼 먹고 사는 것이 안 싸웠기 때문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무려 36개국이 내전 아니면 외전을 겪고 있다. 또 그 인근 나라들도 여기에 말려들어서 싸우고. 그래서 우리가 평화를 생산해 내야한다. 평화를 생산해 내려면 먼저 평화가 자라는 바탕이 있어야 한다. 정도정법이 정착한 사회가 바로 그것이다. 정도정법이 정착한 사회에서는 뺏고 싸우는 일이 없다. 그러니 전쟁이 일어날 까닭이 없다. 다음은 자유·인권·평등이 보장된 사회다. 우리나라도 한때 독재의 어두운 그늘이 있었다. 당시에 내가 종로교당 교무로 있었는데, 그때 민주화 운동이 여기저기 굉장했다. 당시에 학생들과 시민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며, 정오에 일제히 자동차 크락션 누르기 운동을 펼쳤다. 그때 우리 기사가 ‘원불교 종로교당’이라 써진 15인승 차를 몰고가며 크락션을 누르니깐, 청년들이 우리 차로 다가와서는 뽀뽀를 하고 좋아했다. 자유·인권·평등은 남의 것을 뺏지 않고, 그럼으로써 내 것도 보장받는 평화의 바탕이다. 그리고 약자들을 배려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자유주의 경쟁사회에서 경쟁을 않고 살 수는 없다. 경쟁은 능률을 향상시키는 잇점도 있고, 그래서 경쟁을 하긴 해야 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절대 약자는 결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그렇다면 경쟁에서 진 약자들을 팽개쳐 버릴 것인가 이것은 성숙한 사회가 아니다. 절대약자를 잘 보살펴서 영원한 강자로 인도하는 사회, 이것이 또한 평화의 바탕이다. 이 3가지 조건이 정착되는 사회가 바로 평화가 자라는 바탕이 된다. 그럼 이제 평화를 가꾸어 가는 길을 알아보자. 평화를 가꾸기 위해서는 상생상화하는 마음을 서로 갖고, 공존공영을 추구해 가야한다.같이 생존하고, 같이 번영하고, 이것이 공존공영이다. 중국이 지금 14억 인구인데, 지구촌 인구의 1/4이라고 한다. 이 14억 인구 중 1/100만 우리나라를 방문해도 전국 곳곳이 중국 관광객으로 넘쳐나고, 엄청난 외화가 들어올 것이다. 그러니 중국은 못살고 우리만 잘 살 수 있겠는가. 중국이 잘 살아야 우리도 잘 산다. 마찬가지로 일본이 잘 살아야 우리나라도 잘 살 수 있다. 일본이 미우니깐 못 살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결코 이것이 잘 사는 길이 아니다. 그래서 서로 잘사는 그런 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리고 상생상화하는 마음과 아울러 서로서로 감사보은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조그마한 일이 생길때마다 감사할 줄 알 때 평화가 가꾸어 진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사하다”는 말에 인색하다. 서비스를 해주어도 감사하다는 말을 않고, 아내가 무얼 좀 가져다주어도 그것을 당연히 해주는 것으로 안다. 우리 “감사하다”는 말에 인색하지 말자. 자꾸자꾸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해야 평화의 세상이 가꾸어진다. 늘 감사의 말을 전하고, 그리고 감사했으면 반드시 보은하고, 그래서 은혜를 주고받고 왔다갔다 해야 평화의 세상이 열린다. 그리고 서로서로 배려하고 불공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상대방이 그렇게 안하더라도 나부터 상대방을 위해 불공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낸다면 이것이 평화를 가꾸는 길이 된다. 대종사님 법문에 ‘내가 남의 대접을 받고 싶거든 내가 먼저 저 사람을 대접하고, 내가 은혜를 받고 싶거든 내가 먼저 은혜를 베풀라’고 밝히셨다. 이것이 인과의 이치다. 이 세상에 인과가 정착되면 아무 걱정이 없다. 평화는 오리, 평화는 오리, 이 땅에 평화가 자라도록 우리 모두 평화의 아름다운 나발을 세상에 울리자. -한울안 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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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3월10일 대정진기도시 교구장님 한말씀(다운받아들어주세요^^) file 관리자 2010.03.10 2630
43 원기95년 종법사님 신년법문 (聖者의 心法으로 거듭나자) 관리자 2010.02.22 2752
42 인과는 행위가 아니다. -원교선 교무님- 관리자 2009.08.03 2955
41 지금 이 순간의 인과 -원교선 교무님- 관리자 2009.08.03 2795
40 먼저 나를 개선하라. -권도갑 교무- 관리자 2009.08.03 3103
39 내가 더 그렇다. -권도갑 교무님- 관리자 2009.07.31 2621
38 유는 무로 무는 유로 -권도갑 교무님- 관리자 2009.07.31 2846
37 최고의 정신개벽 -권도갑 교무님- 관리자 2009.07.31 2635
36 나는 빚쟁인가? 거부장자인가? -권도갑 교무님- 관리자 2009.07.31 2707
35 모든 가치는 내가 결정한다 -권도갑 교무님- 관리자 2009.07.31 2731
34 분노(화)는 아름다운 것이다.(2) -권도갑 교무님- 관리자 2009.07.31 2655
33 분노는 아름다운 것이다.(1) -권도갑 교무님- 관리자 2009.07.31 2723
32 오직 나 자신 만을 보자(1) -권도갑 교무님- 관리자 2009.07.31 2624
31 인생의 조물주는 나이다 -권도갑 교무님- 관리자 2009.07.31 2536
30 창생구원의 책임 실천하자 -이성택 교무님- 관리자 2009.07.31 2623
» 평화는 오리 평화는 오리 참평화는 오리 -좌산종법사- 관리자 2009.07.31 2135
28 챙겨야할 세가지 정신 (종법사님 법문) 관리자 2009.07.31 1871
27 나의 인격을 일원상의 진리처럼 가꾸자(종법사님 법문) 관리자 2009.07.31 1720
26 원기 60년 법문 file 관리자 2009.07.31 1621
25 원기 59년 법문 file 관리자 2009.07.31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