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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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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의 향기

나는 빚쟁인가? 거부장자인가? -권도갑 교무님-

관리자 2009.07.31 09:00 조회 수 : 2707

나는 빚쟁인가 거부장자인가

주위 인연들이 삶의 아픔을 상담해 올 때 이를 전생에 빚을 갚는 것이라고 말해 주면 그 순간은 편안해 질 것이다. 그러나 그는 빚쟁이로 남게 된다. 또 어떤 사람이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이유 없이 몸이 아프다고 호소 할 때 가까운 인연 중에 천도 받지 못한 영가가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면 순간 그는 죽은 사람의 지배를 받는 허약한 존재가 된다.

사랑하는 자식이 사고로 열반했다고 부모에게 진 빚을 갚으러 왔다가는 것이라고 말하거나 시집살이 힘들게 하는 딸 앞에서 빚 갚는 샘치고 참고 살아라. 는 충고를 한다면 이는 오랫동안 뿌리내린 숙명적인 인과설이 마음에 깊이 젖어 있다는 증거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지닌 무한한 힘을 외면하면서 늘 부족하고 어두운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은 지를 물어야 할 것이다.

지금 내 앞에 나타난 어떤 것도 처처불상으로 보라고 소태산은 말씀하셨다. 이들은 나의 놀라운 불성을 일깨워 주며 마음의 눈을 뜨게 하는 소중한 인연들뿐이다. 모든 고통은 스스로 만들고 있다. 그러므로 무슨 문제가 일어나면 먼저 자기의 생각이 부정적이지 않은지를 살펴보고 이를 책임져야 한다. 만나는 인연들을 불신하며 고정 관념으로 무시하고 있지 않은가를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

현실을 외면하고 살면 자연히 참고 견뎌서 나중에 편안함을 누리려고 한다. 먼 미래에 밝은 날을 기약한다. 많은 지도자들이 그렇게 민중을 이끌었다. 지금을 희생하라. 그러면 반드시 살기 좋은 때가 올 것이다. 부모님들도 그렇게 말했다. 고생스럽더라도 열심히 공부해라. 그러면 언젠가 성공하며 그 대가를 받게 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희망을 주기는 하지만 현재를 잃어버린 희생자로 살게 한다. 그 결과 밖으로는 발전을 이룰지 모르나 현실은 힘들고 고통스럽다. 우리는 지난 어느 시대 보다 훨씬 더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지금이 더 불행하다고 말하고 있는 원인이 여기에 있다.

이제 의식의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 중요한 것은 오늘이다. 여기 영원한 현실을 저당 잡히고 내일을 위해 달려만 가는 일을 멈추어야 한다. 모두가 삶에 지쳐있고 힘들다고 말한다. 더 많은 업적과 수행을 쌓아가는 일 보다 지금 여기를 소중히 하고 즐겨야 한다. 지금 행복하면 내일도 행복할 것이다. 그러면 주위 사람들이 좋아 할 것이며 함께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다.

누구나 여실히 내면을 살펴보면 자신이 한량없는 큰 복을 지닌 존재임을 깨달게 된다. 부처님도 이를 맹구우목(盲龜遇木)의 비유로 말씀하셨다. 눈먼 거북이가 망망대해에 떠다니는 나무토막 하나와 만나는 것만큼 사람 몸 받기가 어렵다고 하셨다. 얼마나 많은 공덕을 쌓아야 이 몸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하면 나의 존재가 가슴 저리도록 경이롭게 느껴진다. 태어난 것 자체가 기적이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위대한 것이다.

지금 여기가 최고의 일터이며 여기 만나는 인연이 최고이고 지금 나 자신이 가장 존귀함을 자각하게 된다. 더 이상 가꾸고 만들 것이 없다. 이렇게 높은 자존감을 가질 때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다. 나는 이미 행복하게 살 자격과 권리가 충분히 있다. 이제부터 운명의 노예나 전생의 빚쟁이가 아니고 인생의 당당한 주인공이요 조물주이며 거부장자로 살아야 한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깨어나서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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