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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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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의 향기

내가 더 그렇다. -권도갑 교무님-

관리자 2009.07.31 09:00 조회 수 : 2621

사람들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면서 부모와 자식과 배우자 등 다른 사람의 허물을 고치려고 애를 쓴다. 인연 간에 갈등의 원인이 여기에 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자신을 보지 못하고 학생들을 지도한다면 그 순간 신뢰와 존경이 무너진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진솔하지 못한 것을 정확히 바라보고 있다. 내 앞의 사람이 보이는 문제는 바로 나의 모습을 비쳐주는 거울이다. 그들은 나를 일깨워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사회생활 하면서도 이를 유념해야 한다. 직장에서 만나는 상사의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그가 인색하고 권위적이라는 사실에 혐오한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경멸한다. 아랫사람에게도 문제점을 발견한다. 게으르고 위선적인 모습에 속상해 한다. 예의 없고 무책임한 것에 화를 낸다.

이럴 때 자신을 살펴보고 <내가 더 그렇다>는 사실에 눈을 떠야 한다. 나 자신이 더 인색하며 권위적인 삶을 살고 있다. 자기주장이 더 강하고 이기적이다. 더 게으르고 위선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를 쉽게 수용하지 않는다. 상대의 문제를 내 문제로 받아들이는 일을 마음이 거부하고 저항한다. 화를 내며 싫어한다.

자신을 살피고 성찰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더 많은 문제를 지닌 채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어쩌면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현실의 자기와는 이중적으로 산다. 이런 자신의 모습을 안으로 감추고는 밖으로 이타적이며 민주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살아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고통과 아픔이 여기에 있다.

이제 용기를 내어서 <내가 더 그렇다>고 말하며 진심으로 수용해 보자. 그 순간 인색하고 자기주장이 강하며 게으른 나를 조금씩 넘어서게 된다. 이는 진솔한 언어가 주는 놀라운 경험이다. 조건 없이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내면에 쌓인 문제들이 빠르게 해결된다. 그러면 내가 변하게 되고 다른 사람은 그 순간 은혜가 된다. 조용히 말해보자. <내가 더 그렇다.> 그런 내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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