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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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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이야기

행복한 가정의 비결-원교선 교무님-

관리자 2009.08.01 09:00 조회 수 : 2173

대종사님은 한 가정을 잘 다스림이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 된다고 하시며,(대종경 인도품 41장)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가정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혼율의 놀라운 증가로 부모 없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의 갈등으로 자녀들이 많은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이들은 자신이 왜 태어났는가를 물으며 자기 존재를 비관합니다.

정산종사께서는 가정은 인간생활의 기본이라 하셨습니다. 가정이 바로 서면 모든 것이 바로 선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정을 만복의 근원이라고 하지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가정을 외면하고 다른 곳에서 복락을 구하려 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한평생 몸을 다 바쳐 일하고 살았지만 정작 가정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회사 일에만 묻혀 살다가 어느 날 자식도 아내도 잃어버렸다고 하소연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기에 가정을 다시 세우고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조용히 이를 성찰하며 그 해결의 길을 찾아보도록 합시다.

1) 부부 화합에 정성을 다하자.

가정의 중심 구성원은 부부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면 하나의 항아리를 이룹니다. 이 속에는 늘 훈훈한 기운이 담겨 있어서 그 속에서 사는 자녀들이 건강하고 정신적인 안정을 얻어 바르게 성장 합니다. 부부간에는 서로 하는 일에 힘을 얻습니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위로 부모님은 이를 지켜보며 안심합니다.

부부가 따뜻이 만나서 함께 대화하고 마음을 나눈다면 삶의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열릴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일을 외면하고서 다른 곳에서 행복을 찾아 허겁지겁 ?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이루지 못하고 괴로워합니다. 부부간에 갈등이 많으면 서로가 건강을 지키기 힘듭니다. 쉽게 아이들도 병약해집니다. 가정이라는 항아리에 구멍이 생기면 복락이 빠져나갑니다. 정서가 안정되지 않으며 하는 일이 잘되지 않습니다. 기운이 냉냉 합니다. 집안에 걱정할 일이 많이 생깁니다.

여기서 우리가 지니고 있는 일반적인 결혼관부터 새롭게 정리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편은 좋은 아내를 만나서 잘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내는 좋은 남편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것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면서 결혼을 하면 대부분 그 기대가 무너지고 실망하게 됩니다. 살다보면 언제나 생각했던 것이 그대로 맞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불신이 생기고 불만하며 불화하게 됩니다.

이제 우리의 바른 결혼관을 살펴봅시다. 건강한 결혼은 내가 한 여인의 좋은 남편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한 남자의 좋은 아내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서로 의존하는 관계는 언젠가 그것이 무너질 때에 불만을 갖고 갈등하게 됩니다. 그러나 서로가 바로 서게 되면 쉽게 둘이 하나가 되어서 큰 힘을 이룹니다. 그러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반드시 이루게 될 것입니다.

2) 나는 좋은 남편 혹은 아내인가?

가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조용히 이러한 질문을 던져 보십시요. 나는 내 아내의 좋은 남편인가? 또는 내 남편의 좋은 아내인가? 그리고 내 아이들의 부모로써 자격이 충분한가? 이 물음에 당당히 내- 하고 대답 할 수가 있는지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이미 나 스스로가 이러한 자긍심이 없다면 나는 늘 정서가 불안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그들의 잘못이나 허물을 지적하고 고쳐 주려는 이상한 마음이 생겨납니다. 자신은 잘 돌아 보지 않게 되고 상대를 고쳐주고 변화시키려 하지요. 이렇게 되면 집안은 큰 소리가 자주 나며 서로를 원망할 것입니다. 가정의 분위기가 차가와지고 식구들이 이유 없이 자주 아픔니다. 하는 일들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습니다. 가족들이 자연히 집에 들어오기가 싫어집니다. 서로가 마주하는 것을 피하게 되지요. 점점 불신하고 인정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서 언제나 상대의 인정과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는 사실 불가능한 일이지요.

이제는 먼저 나 자신을 인정하고 존경해야 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소중히 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어떻게 자신을 사랑해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는 마음 아픈 일이지요. 그동안 정말 귀하게 여겨야 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을 잊고 살아온 것입니다. 이럴 때 먼저 자신의 몸부터 사랑하라고 권합니다.

조용히 호흡하면서 자신의 몸을 가만히 두들기고 만져주면서 고맙다고 인사해 보십시요. 나를 외면하고 학대하며 살아온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해 주십시요. 몸의 기관 하나하나를 만지고 정성껏 두들겨 주면서 사랑 하십시요. 그리고는 몸이 이를 얼마나 좋아 하는 지를 느껴 봅니다. 그러면 자신이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존재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자기 사랑이 가슴에 가득 채워져서 흘러넘쳐야 합니다. 그러면 그냥 나 자신이 지금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집니다. 이것이 스스로 충족되는 참 행복이며, 조건 없는 행복이지요.

3) 배우자를 사랑하고 존경합시다.

이렇게 나 자신을 충분히 인정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당연히 다른 사람들도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소중히 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그 순간 자신을 사랑하게 됩니다. 이것이 둘이 아니지요.

지금 나는 배우자를 위한 배려와 사랑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 물어봅시다. 우리는 여러 가지 핑계로 이를 언제나 뒤로 미루고 삽니다. 잠시 바쁜 일들을 뒤로 하고 나의 반려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봅시다. 그와 마음의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일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언제나 진심으로 상대의 영혼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힘들어하는 일을 도우고 아픔을 나누며 어느 때나 필요하면 함께 할 수 있는 자세를 지녀야 할 것입니다. 이 일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를 외면하면 정말 어려움이 많아집니다. 서로가 만나서 사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함께 하는 것이 부담이 되며 늘 상처를 주고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부부가 화합하고 사랑하는 비결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특히 부부는 서로를 살리고 일깨워주는 귀한 만남입니다. 때문에 나의 마음을 비추어주는 거울로써 상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서로 깊은 신뢰와 사랑이 차오를 것입니다.

예를 들면 상대에게 거짓이 보이면 이를 지적하지 않고 조용히 나의 거짓을 살펴봅니다. 이렇게 숨겨져 있는 나의 허물을 찾는 자세를 가질 때 그 속에서 나는 빛을 발견하게 됩니다. 내가 성숙하게 됩니다. 그리고 상대의 역할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가 내 삶 앞에 서 있는 진정한 이유를 알게 됩니다.

부부의 만남이란 참으로 신비합니다. 배우자의 문제를 보고 이를 나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성찰해 보면 반드시 그 문제를 나의 안에서 찾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가정에서 배우자가 바로 나의 인생에 훌륭한 스승으로 존재함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설교를 마무리 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길을 다시 한번 정리해 봅니다. 첫째 부부간의 화합에 정성을 다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이 남편 혹은 아내로써의 자격이 있음을 충분히 인정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다음에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여 가정이 훈훈해 지고 밝아지면 그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자연히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 할 것입니다. 자녀 교육이 뜻 되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이를 보고 안심하고 기뻐 할 것입니다. 이것이 부모님께 가장 좋은 효도가 됩니다. 그 결과로 부부가 심신이 건전하며 밖으로 하는 일들이 쉽게 열립니다. 함께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가정을 가꾸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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