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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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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이야기

화를 내라. 그리고 책임지라. -권도갑 교무님-

관리자 2009.08.01 09:00 조회 수 : 2226

화를?내라.?그리고?책임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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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하여?기숙사?생활을?하면서?가장?정성을?들인?공부가?마음에?요란함을?없애는?일이었다.?만나는?인연들?사이에서?일어나는?속상함과?분노?등을?유무념?대조로?참는?공부에?힘을?다?들였다.?졸업할?무렵에는?본인이?생각해?보아도?상당한?수준이?되어서?왠만한?경계에도?마음이?일어나지?않는?경지(?)에?이르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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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대단한?자부심을?가지고서?처음으로?고향인?부산?집을?찾아갔다.?부산역?앞에서?공교롭게도?옛?중학교?친구를?만나게?되었다.?악수를?나누면서?그가?하는?첫?마디가?<자네?얼굴이?꼭?목석같네.>라고?하였다.?내심으로?큰?충격을?받았다.?수행자로써?모습이?무표정한?목석이라니..?어쩌다가?나는?속마음을?제대로?표현하지?못하는?사람이?되어?있었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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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에?기회가?되어?대화로?소통하는?훈련에?참석?하였는데?오랫동안?쌓아온?감정을?주체할?수?없어?한없이?울었다.?그?토록?많은?아픔이?내?속에?담겨?있어서?이것이?눈물이?되어?흘러나왔던?것이다.?바로?후배들이?생각나서?하섬?분원에서?진솔하게?마음을?나누는?수련을?가졌는데?참석자?모두가?누적된?분노가?봇물?터지듯?하여?4박?5일을?내내?울고?또?울었던?기억이?아직도?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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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님은?희·로·애·락의?감정을?억지로?없애라고?가르치는?것이?아니라,?곳과?때에?마땅하게?써서?걸림?없이?운용하라.?이것이?큰?것을?성취하는?대법이라고?하셨다.?화를?잘?내야?하는?것이다.?그런데?세상은?이를?내지?말라고?강조하였으며?또한?대단히?나쁜?것이라는?분별을?가르쳤다.?그러다?보니?자연히?참는?공부를?많이?하였다.?이것은?마음의?원리를?이해하지?못한?것이다.?참으면?계속?무의식에?쌓여서?몸도?상하게?될?뿐?아니라.?막힌?기운이?자신도?모르게?상처를?주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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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자기?마음에?책임을?지지?못하면?눈에?보이지?않는?증오와?답답함이?나타나며?심한?경우는?오랜?세월을?누군가를?용서하지?못하는?일이?일어나곤?한다.?진심(嗔心)?즉?분노는?육신에서?배설되는?분뇨와?같다.?똥이?냄새난다고?배설하지?않으면?결국?병을?얻고?죽게?될?것이다.?화도?마찬가지다.?이를?잘?배출하지?않으면?기운이?막히고?화병을?얻어?심하면?죽게?된다.?무조건?참으면?몸의?변비?증상처럼?자신을?솔직하게?들어내지?못하는?마음의?변비현상이?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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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많은?수행자들이?자기감정을?잃어버리고?무엇을?멈추어야?하는지를?모르는?어려움을?겪고?있다.?속이?상해도?오히려?미소를?짓는?위선을?보인다.?이렇게?되면?진실한?소통이?되지?않아서?끊임없이?주위와?갈등하는?삶을?살게?될?것?것이다.?화를?낸다는?것은?몸이?건강한?사람이?변을?잘?보는?것과?같이?정신이?건전한?사람의?거짓?없는?모습이다.?그러나?상대에게?투사하여?쏟아?내라는?것이?아니다.?우리가?유념으로?참고?멈추어야?할?것은?바로?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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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향하지?않는다면?분노는?자신을?발견하게?하는?아름답고 소중한?메시지이다.?마음속에?현실을?저항하며?거부하는?어두운?고정관념을?가지고?있음을?알아차리게?한다.?자신이?지닌?관념의?틀을?볼?수가?있다.?욱-?하는?감정이?일어날?때?화가?난다고?용기?있게?표현하라.?그리고?이것이?자기?내면의?문제?때문이라고?말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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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실을?자각하면?마음이?깨어나서?자유를?얻고?행복한?삶을?창조하는?힘을?얻게?될?것이다.?이제부터?화를?잘?내고?책임지는?연습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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