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산에 식목행사를 가면 두가지 일로 나뉩니다.
하나는 새로 나무를 심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크는 나무가 잘 자라도록 잡목이나 작은 나무를 베어내는 간벌입니다.
지난 주말도 식목행사를 하러 산에 갔습니다.
오후에 일을 마치고 내려 오는데 한 교무님이 그럽니다.
"참 이상하지요. 나무를 심고 나면 몸은 피곤해도 기운이 살아나는데, 간벌을 하고 나면 ?기운이 가라앉아요. 그렇지 않나요?"
사람이 심고?잘라내는 것은 나무에만 있지 않습니다.
사람이 말한마디로 그 사람의 마음에 좋은 마음을 심기도 하고,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좋은 마음이 커나가기도 전에 잘라내기도 합니다.??
말 뿐이 아닙니다.
글 한 줄, 몸짓 하나로도?그렇습니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말 한 번 하고 글 한 줄 써 가지고도 남에게 희망과 안정을 주기도 하고, 낙망과 불안을 주기도 하나니, 그러므로 사람이 근본적으로 악해서만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죄 되고 복 되는 이치를 알지 못하여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죄를 짓는 수가 허다하나니라." <대종경 요훈품 3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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