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육군삼사관학교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종교 행사가 있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종교는 대한민국 4대종교인 불교•기독교•천주교•원불교가 있습니다. 원불교를 제외한 다른 종교는 종교의 특색을 살린 행사 시설물이 풍경이 아름다운 삼사부지 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원불교도 부지를 확보하고 힘들게 건축불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어렵사리 삼사의 배려로 빈 강의실을 얻어서 종교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시설은 열악하지만 원불교 종교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사관학교 생도 및 삼사근무 현역 장병의 수는 4대 종교 중에서 늘 1등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1월26일 법회는 주관교무님이신 김종길 교무님께서 소망하시던 법회참석인원 500명 이상이 달성된 뜻 깊은 법회였습니다. 삼사에 마련된 원불교 임시법당(강의실)은 책상 없이 의자만 빼곡히 400석정도 놓을 수 있습니다.

26일 종교행사에 신청한 인원이 520명으로 파악되어 부랴부랴 맞은편 빈 강의실까지 빌려서 법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늘 법회를 보던 임시법당에 400명 정도 법회를 보고 신입 생도들은 맞은편 빈 강의실에서 법회를 보았습니다. 법회를 주관하시는 김종길 교무님께서 강의실을 옮겨 다니시며 1시간 30분가량 법회를 진행하셨습니다.

두 장소를 번갈아 다니시며 법회를 매끄럽게 진행하시는 교무님을 뵈면서 대종경 수행품 34장에서 "공부하는 사람은 평탄한 곳이나 어렵고 쉬운 일에 대중이 한결 같아야 일행삼매의 공부를 성취하나니라."고 하신 말씀처럼 동할 때 일원상의 진리를 어떻게 일상생활 속에서 활용하는지를 배웠습니다.

김종길 교무님께서는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통한 진리적 종교 신앙인이 삼사법회의 의의라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