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엔딩노트' 관람 소식입니다.
관리자
2013.04.16 20:55:30
지난 4월 8일 오전 10시,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영화 '엔딩노트'를 만났습니다.
동성아트홀 1관을 모두 빌려 온전히 교구내 교무님, 교도님들 100여명이 함께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작년말 '엔딩노트' 상영 후 '웰 다잉'에 대한 사회적 반향이 있었고, 대종사님께서 밝혀주신 우수한 천도 의식을 가진 원불교의 사회화 프로그램에 대한 단초를 이 영화를 통해 얻을 수 있으리라는 훈타원 교구장님의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영화 공급 사업을 하시는 제산 이성제 교도님이 이미 종영된 '엔딩노트'를 동성아트홀 1관을 대여하여 온전히 원불교 가족을 위해 상영해 주셨습니다.
"엔딩노트"는 죽음이 공포가 아닌 인생의 한 부분임을 담담히 그려낸 다큐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난 교무님, 교도님들이 삼삼오오 아름다운 마무리에 대해 감상을 나누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떠나는 사람도 보내는 사람도 회환 없는 마무리는 어떤 것일까?'
'회환 없는 죽음이어야겠지만, 의미 있게 정리할 수 있는 죽음은 어떤 것일까?'
'죽음이 이 생의 마지막이 아니라, 영생을 위한 매듭 하나로 바로 볼 수 있는 생사관으로 어떻게 인도할 것인가?'
"가칭) 윤회 속 아름다운 마무리(生死)" 이것은 어제 4월 15일 교구 출가교역자협의회의 첫 안건이었습니다. '죽음'에 대한 교법의 사회화 지점을 찾기 위해서, 죽음에 대한 사회문화적 공감 영역과 교법에 바탕한 생사관과의 접점지가 어딘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뜻 있는 분들의 참여와 고견이 필요합니다. "가칭) 윤회 속 아름다운 마무리(生死)"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내면과 영혼의 힐링이 되어지는 멋진 프로그램이 되도록 함께 염원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대구경북교구사무국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