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야기
대학 축제 첫날밤!
폭죽을 쏘아올리는 소리를 듣고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밤의 검은 하늘입니다.?
한방한방 쏘아올릴 때마다 형형색색의 모습을 띄는 불꽃의 모습이 참 장관이었습니다.
고개가 아플 정도로 올려다보다 맨 마지막 불꽃이 사그러들 때쯤, 연기를 뿌옇게 남긴 하늘은 다시 어두움만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저 아름다운 불꽃도 어둠이 있기에 빛이 난 것입니다. 대낮에 쏘아 올렸다면 햇빛에 묻혀 불꽃이 잘 보이지 않았겠죠.
빛의 바탕이 되는 것은 어두움입니다.
반면 낮에 우리 눈으로 식별되는 만물은 밝음 또는 흰 것이 바탕이 됩니다.
이렇듯 빛의 바탕은 어둠이 되고 형형색색(만물의 형상, 어둠)의 바탕은 밝음 또는 흰 것이 되어?서로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우주에 서로 바탕이 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그 바탕을 바로 알아본 사람이 부처님이고 성인입니다.
항시 나의 바탕이 있는 줄 아는 사람은 겸허하고 감사를 합니다.
세상 어디에 나의 바탕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오만하고 감사할 줄 모릅니다.
이렇듯 바탕은 나의 근원이고 원천이며, 본원입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우주와 인생의 대도인
불생불멸의 도와 인과보응되는 이치도 서로 바탕이 되어 일원상(한 두렷한 기틀)을 짓는다고 하셨습니다.
일원은 우주만유의 바탕이고 제불제성의 바탕이고 일체중생의 바탕입니다.
그 바탕이 있어 우주만유가 드러나고 제불제성이 드러나고 일체중생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세상에 나를 존재하게 하는 것은 다 나의 바탕입니다. 어두울 때나 밝을 때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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