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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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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교리

교법의 총설

관리자 2009.07.31 09:00 조회 수 : 2840

대종사의 구세경륜
-교법의 총설-
김 주원
1. 의 의
교법의 총설은 말씀 그대로 원불교 교법의 정신을 총체적으로 나타내 주신 장이다. 개교의 동기가 원불교의 문을 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씀하신 장이라면 이 장에서는 그러한 동기를 이루기 위해서 앞으로 오는 세상의 인심을 지도할 법을 이러한 정신으로 이렇게 짜서 일체 생령을 구원하리라 하시는 대종사님의 구세 경륜이 집약되어 표현되신 매우 중요한 말씀이라 생각한다.
2. 불법 주체의 정신
정전에는 불법을 주체로 하여 법을 짠다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고 대종경에 그 뜻이 표현되어 있는데 간접적으로 그러한 으지가 나타내어진 곳이 교법의 촐설 첫 머리에 있는 불교는 무상대도라 하신 글귀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서품 3장에 그 뜻이 부연되어 있기를 불법은 천하의 큰 도라 참된 성품의 원리를 밝히고 생사의 큰 일을 해결하며 인과의 이치를 드러내고 수행의 길을 갖추어서 능히 모든 교법에 뛰어난 바 있나니라 하시었다. 이처럼 불법을 모든 교법 가운데 가장 뛰어난 법으로 인정하시고 또 정전 교법의 청설 첫머리에 불교는 무상대도라하여 가장 높고 큰 도로 인증하신 점은 스스로 진리를 깨치시고도 부처님에게 연원을 대셨던대종사님께서 앞으로 원융무애한 대회상을 열어 모든 교법을 통하게 하고 넘나들게 할 때에 불법을 으뜸으로 하여 새 법을 펴리라는 내심의 일단이 간접적으로 표현된 문구로 보아도 무방하리라 생각한다.
3. 만법 융통의 정신
대종사 위대하신 점의 하나는 스스로 진리를 깨치시고도 부처님에게 연원을 대셔서 과거 불성의 법맥을 이으신 점이며 또 하나는 깨치신 진리가 대종사님만이 깨칠 수 있는 독자적인 진리가 아니라 과거의 모든 부처님과 성자들 나아가서 는 현재와 미래의 모든 부처님과 성자들이 똑같이 깨달아 얻으시는 하나의 진리라는 점을 분명히 천명하신 점이다. 대종사 대각을 이루신 후 자신의 깨달은 바를 점검하기 위하여 과거성자들의 경전을 참고로 열람하시고 내가 안 진리를 과거 성자들이 이미 알았다. 인증하시며 그러나 그 법에는 심천(심천)이 있음을 밝히신 바 있다. 교법의 총설에서도 불교의 각종 각파가 호대한 불교의 진리와 방편중 어느 하나를 위주하여 포교하므로써 서로 분립하게 된 것이라는 점과 세계의 모든 종교도 시대와 지역 인심에 따라 제도와 방편을 달리 하여 왔을 뿐이지 그 근본 진리가 서로 다른 것이 아님을 지적하고 그러나 서로 오랫동안 나뉘어 오는 가운데 부처님이나 성자들의 본의가 묻혀지고 현실적으로 조금씩 차이가 나는 제도와 방편에 의하여 마치 서로 이질적인 집단인냥 오해하여 종교 상호간에 또는 종파 상호간에 서로 융동을 보지 못하고 오히려 종교적 신념의 사소한 차이로 인하여 인류 생활에 크나큰 피해를 입힌 사실도 역사상 많이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이러한 폐해는 아직 남아 있으니 이러한 모든 것은 성자들의 본의일 수 없으며 참으로 진리의 안목을 얻은 사람이 볼 때에는 어찌 어리석은 일이 아니겠느냐하는 점을 지적해 주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모든 종교인들은 타 종교를 이단시하고 배타하는 좀고 어두운 생각을 놓고 모든 종교가 근본 한 진리를 밝혔음을 확실히 깨쳐서 한 집안의 윤기로 서로 넘나들도록 해주심이 대종사님의 정신이 아닐까 한다.
4. 불법의 시대화 생활화 대중화의 정신
교법의 총설에 나타난 세 번째 정신은 불법의 시대화 대중화 생활화를 표방하심이라 생각된다. 부처님의 교법 자체는 한량없이 좋으나 과거에는 불교의 제도가 출가한 승려를 본위하여 조직이 되었기 때문에 세간에서 생활하는 일만 사람들이 아무리 불법을 흠앙하여 공부하고자 해도 살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이며 직업까지라도 놓아야 참 불법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다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받들어 제도의 은혜를 입기가 어렵게 되었음을 지적하시고 오는 세상에는 한량없이 국한이 열려가는 활동의 시대인지라 이러한 시대에 맞게 환경이나 직업을 떠나지 아니하고 불교의 참다운 신자가 될 수 있도록 하여 부처님의 원만한 대도가 널리 유행되어 많은 생령이 부처님의 은혜를 입도록 하고 자 하심이 대종사 교법의 중심이 되는 주체 정신으로 생각된다. 그러기 때문에 이 공부를 잘하면 각자의 생활도 잘하게 되고 또한 각자의 생활을 진리에 맞게 잘해나가는 것이 또한 불법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하시었다. 혹 지금도 수도를 한다고 하면 그 결과에 어떠한 기행이나 이적이 나타나고 일반 생활과는 특이 별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을 이야기하는 듯한 풍조가 있음을 본다. 그러나 대종사님의 수도자 상은 교법의 총설에서 밝힌 정신에서 본다면 진리에 맞게 세산 생활을 잘 해 나가는 사람이 참 수도인이다. 욕심 경계에서 욕심을 떠나고 욕심을 떠난 마음으로 대중을 위해 널리 일하는 그 사람이 진정한 수도인이다. 사대 강령 마지막에 무아봉공(무아봉공)으로 결론을 지어 주심은 이러한 정신에 바탕된 교리의 결론이다. 미래 시대의 인간은 무아로써 봉공하는 사람이라야 대중의 환영을 받고 시대의 인증을 맏는다 하셨다.
우리는 생활 가운데에서 수도를 하고 수도하는 마음으로 생활을 잘 해서 세상에 큰 유익을 끼치는 공도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5. 교리의 강령
이처럼 불법을 주체하여 일체 종교의 모든 교법이 서로 통하게 하면서 또한 그 법이 밝아지고 넓어지고 활동하는 시대상에 부합되고 모든 사람이 일상의 생활에서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하리라는 경륜아래 짜 주신 것이 바로 원불교의 교리 강령인 일원의 종지와 삼학의 수행 강령과 사은의 신앙 강령이다. 대종사님의 교법은 참으로 간이 명활해서 단순하기가 말할 수 없지만 그 뜻을 통하고 힘을 얻고 보면 능히 모든 교법을 다 활용하고 만법을 통하며 천하를 경륜하고 천지 기운을 합하여 일할 수 있는 큰 위력과 밝음이 있다. 일원의 진리를 천명하시며 이 진리는 우주 만유의 본우너이며 제불제성의 심인(심인)이라 하셨다. 바꾸어 마랗면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잇는 유형 무형의 모든 것의 근본이 이 진리이며 진리의 작용에 의하여생멸 성쇠의 변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고 또한 모든 부처님이나 성자들이 깨쳐 얻으신 그 진리가 각각 다른 것이 아니라 결국 다 이 일원의 진리를 깨달은 것 외에 다른 진리가 없다는 것을 밝히신 것이다. 그러므로 어떠한 길을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