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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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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의 향기

창생구원의 책임 실천하자 -이성택 교무님-

관리자 2009.07.31 09:00 조회 수 : 2623

지난 대각개교절(覺開敎節)을 특별한 행사 없이 그냥 보낸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후천개벽 시대에 오신 우리 대종사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날을 그냥 보내서야 되겠는가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 교단도 4축2재의 행사를 새로운 종교, 원불교가 사회적 역할과 함께 문화 창조를 해야한다는 각오를 마음속으로 다지면서 이번 법인절(法認節)부터 교구적인 행사를 만들어보자는 의미에서 오늘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법인기도, 행복의 극치 84년 전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9인 선진님들에게 “앞으로 물질문명이 발달해서 창생(蒼生)의 도탄(塗炭)이 한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세상과 인류를 위해서 기도하자. 또한 앞으로 창생의 도탄이 한이 없을 것이니 창생의 도탄을 우리가 책임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창생의 도탄이 여러분의 책임이니 생명을 다 바쳐 책임을 다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우리 9인 선진님들께서 법인절 노래에도 나와있듯이 기쁘게 창생을 위해 죽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84년 전 9인 선진님들은 대종사님의 지도아래 앞으로 창생의 도탄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하고 목숨을 다 바쳤습니다. 이런 것을 우리가 생각할 때 법인절은 우리 교단의 역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9인 선진님들께서 대종사님을 모시고 목숨을 바쳐 창생의 도탄을 책임진 거룩한 불사(佛事)는 제가 생각할 때 일종의 드라마와 같은 것입니다. 대종사님과 9인 선진님들께서 84년 전 나투신 이 감동의 드라마를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새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법인 성사를 생각만 해도 스스로 행복합니다. 그 이유는 9인 선진님께서 사무여한(死無餘恰)의 정신으로 이루어낸 혈인성사는 사람이 태어나서 목숨과 바꿀 수 있는 일을 기쁘게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 살아갑니다. 행복의 극치가 무엇이겠습니까. 목숨과 생명을 다 바쳐서 할 수 있는 일 거리가 생겼을 때입니다. 우리 인생은 거기에서 최대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9인 선진님들께서 일생일대가 아니라 영생을 통해서 가장 행복의 극치를 맛보신 거룩한 불사가 바로 법인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84년 전 법인성사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그대로 적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이 기도를 당해서 오늘날 우리의 책임과 창생의 도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생평파괴 첫째, 생명파괴에 따른 창생의 도탄입니다. 우리 9인 선진님과 대종사님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생명파괴로 창생의 도탄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현재에도 1년에 1만4천명이 자살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생명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생명을 끊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만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생명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생명의 가치를 멸시하는 현상이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명에 대한 가치를 멸시하는 사회의 도탄에서 원불교가 9인 선진님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생명파괴에 따른 창생의 도탄 문제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몇 일 전에는 우리 사회에서 저명한 인사가 자살을 했습니다. 우리들 주위에는 그 사람처럼 겪어야 할 역경과 고난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생명의 가치를 멸시하고 스스로 죽음으로 가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데 목숨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각자 가지고 있는 신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대의 시대는 신용이 완전히 전도되었습니다. 그것은 물질의 욕심에 우리 인간들이 물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들이 물질에 눈이 멀었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신용이 완전히 사라지는 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신용 카드가 나오면서 사회에 신용불량자가 300만이 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신용의 소중함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신용을 생명을 걸고 보존해 가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법인절을 맞이하여 우리 사회에 팽배된 생명파괴와 더 나아가 신용불량으로 창생의 도탄이 한이 없으니 우리 원불교가 생명과 신용의 가치를 소중하게 아는 운동을 책임지고 전개하는 것이 오늘 법인절에 올리는 대서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환경파괴 둘째는 환경파괴로 인한 창생의 도탄입니다. 우리 주위를 살펴봅시다. 금년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기후가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거의 비만 왔습니다. 이번 여름은 여름다운 여름이 아닙니다. 여름은 더워야 하는데 거의 매일 비만 왔습니다. 즉 이상 저온 현상입니다. 그래서 만물이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시대의 환경파괴에서 오는 천지의 재앙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유럽에서는 이상 폭염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지 않고 너무 더워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환경이 얼마나 소중합니까. 이 시대 인류의 최대 과제는 환경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소태산 대종사 님의 정신은개발과 보존이라는 차원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가 모든 자연환경은 부처님이요, 불공의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환경 문제는 한없는 창생의 도탄입니다. 원불교가 앞장서서 환경을 불공의 대상으로 삼는 운동을 사회에 확대시켜 인류를 도탄에서 구하라고 84년 전 9인 선진님께서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오늘 여기서 결의를 다지는 의미일 것입니다. 오늘 이 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생명과 환경의 가치를 살리고 도탄 속에 허덕이는 창생을 구원해야 할 책임을 스스로 실천하는 교도가 되길 기원합니다. 자료제공 한울안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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