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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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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의 향기

분노(화)는 아름다운 것이다.(2) -권도갑 교무님-

관리자 2009.07.31 09:00 조회 수 : 2655

분노(화)는 아름다운 것이다.(2)


분노를 싫어하고 참으면 그 분노가 마음속에 쌓여서 늘 화가 나 있게 된다. 내 이성으로 단속할 힘을 잃어버릴 때는 이것이 밖으로 튀어 나온다. 그러므로 늘 경계해야 하고 긴장해 있어야 하며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마음에 분노가 쌓인 사람은 필요 없는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게 되어 이것 때문에 쉽게 피곤함을 느낀다. 분노를 쌓아두면 독이 된다. 따라서 밖으로 쏟아내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주위를 잘 살펴보라. 화를 잘 내는 사람이 안내는 사람보다 훨씬 마음이 단순하고 뒤끝이 없으며 건강하게 산다. 화를 참는 것은 문제가 되고 만병의 근원이 된다. 그러므로 화는 우리가 상대를 향하지 않고 잘 표현하는 공부를 하여야 한다.


신분의성(信忿疑誠)중의 분(忿)이 한문으로 분노할 분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한때에 어느 국어선생님이 교전에 분발할 분()자를 분(忿)으로 사용하고 있어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하여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분노는 나쁜 것이라는 일반적인 해석에 따르면 문제가 된다. 그러나 경전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우리의 분별에 잘못이 있는 것이다. 분노를 참고 쌓아두는 것이 문제이지 깨끗이 표현하는 화는 진솔하고 아름다운 것이며 건강한 에너지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일어나는 화를 분별없이 수용하여서 잘 살펴보면 이 화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나의 어두운 생각 (분별성과 주착심)이 원인임을 알게 된다. 현실경계는 나의 마음을 비추어주는 거울인 것이다. 화가 날 때 내 앞의 현실(경계)의 거울을 잘 살펴보면 내 속에 집착된 어두운 생각들을 상대가 여실히 보여 주고 있음을 발견한다. 이를 내 것으로 수용하여 받아들이고 소중히 수용하면 나는 깨어나서 고통의 원인이 소멸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자기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아이러니 하게도 마음이 요란해야 하는 것이다. 왜냐면 분노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쉽게 자신을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경계가 나를 괴롭힌다는 사실을 믿고서 마음공부를 하고 있다. 그러나 깨어서 보면 이는 큰 착각임을 알게 된다. 현실 경계는 나를 괴롭힐 힘이 없다. 다만 나의 분별주착심이 나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깨어나서 나의 분별만 내려놓으면 된다. 도봉 마음공부 방에서는 이를 간단한 표를 만들어서 요란함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서 이를 수용하고 깨어나는 공부를 하고 있다. (다음 카페<지금까지 나를 괴롭힌 사람은 없다.>를 참고 바람)


누적되어 쌓여 있다가 터져 나오는 화는 자신과 주위를 놀라게 한다. 더욱이 이 화가 상대(경계) 때문이라는 생각을 할 때 이는 계속되는 아픔이 누적되어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화가 날 때 이를 수용하여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발견하면 나는 깨어나고 마음속에 쌓여있는 화는 흔적 없이 정리된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해야 할 마음공부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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